명렬이가 다친지는 오늘로 4일째라고 한다
처음엔 의식이 없었다가 지금은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
중환자실에 있어서 면회는 어렵고..
CT촬영을 하였으나 어떻게 치료가 진행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월요일즈음 수술여부를 결정할거라고 한다.
병문안을 계획하는 친구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할 때 신랑(명렬) 간병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노심초사하는 임숙(명렬 각시님)씨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 보는건 어떨까? 싶은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경제가 잦은 병치레로 여러번 입원했었고
신랑도 코에 물혹수술, 맹장수술(복막염), 요로결석등으로 세차례 수술을 하면서
자주 병원을 들락거리다 보니 병원에서 보호자 생활을 하면서 왠만한건 그러려니
하면서 점차 적응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난 배도 안고픈데
밥때가 너무 자주 오는 것이다.
밥 맛 없다고 안먹기도 그렇고, (주변 시선 때문에 신경쓰임..)
입원생활 하는동안 삼시 세때를 병원밥으로 해결하기도 그렇고..
(병원밥이 식대에 비해서 먹을게 별로 없더라)
때마다 병원 밖으로 나가서 사먹기도 쉽지 않고, 병원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어쩌다 한두번이지 입원이 길어지니 그마저도 내키지 않더라.
명렬 각시님(임숙氏)도 얼굴은 백짓장처럼 핼쓱해져서 밥맛 없다고 잘 안먹는다.
조금전에 같이 나가서 해장국을 먹었는데 밥도 반공기를 덜어내더니 많이 먹었다고 하는
해장국 대접에 반이상 남아있었다.
신랑이 중환자실에 누워있으니 밥맛이 있겠나마는
환자가 완쾌될때 까지는 보호자의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이왕 병문안을 온다면 쾌유를 비는 마음을 담아온 친구의 도시락이
보호자를 위해 큰 힘이 되어줄거 같다. (그냥 내 경험에서 나온 사견..)
늘친구..
미르골 12년을 통해서 얻은 참 소중한 단어이다.
미르골 늘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명렬가족에게 힘이되고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밤이다.
-- 명렬가족의 건강과 명렬의 쾌유를 빌며.. 자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