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음식

야식, 치즈라볶이를 만들다...

greenbike 2011. 2. 24. 00:14

 

 

 

 

오늘은

안양에서 열리는 한살림경기남부생협대의원총회도 참석해야 하고

도시농업연구회 워크샵도 가야하고

일정이 바쁜 날이었습니다.

 

봄방학이라 시간 널널하게

집에 있는 아들에게 점심 챙겨 먹이고

오늘은 엄마가 바쁜 날이라 늦게 오니까

저녁은 간단 초밥으로 준비해놓고

간식으로 떡볶이를 해놓고 가겠다했더니

떡볶이는 먹기 싫다며 

먹고 싶은 빵이 있다고 제과점으로 가자합니다.

밤늦게까지 혼자 있어야하는 녀석을 위해

내키지않지만 제과점에서 먹고싶다는 빵을 사서  안겨주었습니다

 

안양에서 총회가 끝나고

부랴부랴 내달렸지만

워크샵에는 20여분이나 늦어서

조용히 제일 뒷자리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수업을 마치는대로 쌩하니 집으로 향하지만

오늘따라 회장님, 총무님께서

도시농업연구회 단초를 잡아가는 일과 세무서 일처리 문제로

고심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생각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에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않아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10시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담임샘, 회장님, 총무님, 백명자언니, 익찬씨, 그리고 저....

해야할 일은 너무 많고 갈길이 구만리인데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는 사람은 적은 우리 연구회....

회원 여러부운!!

우리.... 모두 힘좀 보탭시다

 

집에 도착하니 밤 열한시가 다 되어 갑니다.

장난기 많은 아들은

제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더니

일부러 자는척 하는 모습.....

자니??  잠들었나부네?

혼자소리처럼 모르는척하자 이내 눈을 뜨고

배고파... 정말 배고파... 안달복달입니다.

엄마~ 떡볶이 해줘.

낮에 해놓고 간다는데도 싫다고 안먹겠다더니

오뎅도 넣고, 라면사리도 넣고.... 치즈도 넣어주고....

에휴~ 주문사양이 너무 다양합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제가 집에 너무 늦게 돌아온걸요.

아무소리 안하고 물 끓여서 떡 데치고, 오뎅 데치고, 라면사리 끓이고

떡볶이 소스 끓여서 내용물 합체....

아들이 원하는 치즈라볶이를 한냄비 대령하였습니다.

저녀석 살찔텐데.... 걱정스럽지만

그냥 재우면 배고프다고 보챌테니

늦은밤의 야식이 안좋은줄 알면서도 해줄수밖에 없네요.

치즈라볶이 먹느라 신이났습니다.

저는 야식의 유혹을 이겨내야 하기에

도시농업연구회 게시판에 오늘밤 우리집 야식 이야기를 쓰며

치즈라볶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워크샵도 한번밖에 남지 않았네요.

도시농부를 하며 텃밭을 일구고 배우려는 열정만큼

한사람 한사람이 도시농업연구회 활동에도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밤입니다.

회장님~ 총무님... 너무 고생많으십니다.

 

힘내세요^^

'내가 만든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009년 첫 정모 협찬품  (0) 2010.01.20
[2009.11.14.] 알타리가 예뻐요  (0) 2010.01.20
해피콜 후기  (0) 2009.07.31
모닝롤, 잡곡모닝롤  (0) 2008.07.24
호떡  (0)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