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공급받은 알타리에 대한 좋지않은 추억이 있어요.
2Kg 한단에 달랑 4-5개...
너무하다 싶에 무게를 달았더니 1개가 600~800g이 나가더라구요.
3단이나 공급받았는데
공급받은거니 할수없지... 하고
동치미무우 같은 알타리무 때문에 속상해하면서도
여러쪽으로 잘라 김치를 담았는데
김치가 익고나서 먹어보니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어요.
알타리무가 너무 크다보니 무우가 심이 박혀 질겨서
그냥은 먹기가 힘들어서
끓여도보고 조려도 보다가
결국 먹지 못하고 음식쓰레기통에 쏟아버렸어요.
양념도 아깝고...
마음도 상하고....
아무리 생산자님을 생각한다해도 납득하기 힘든 알타리였어요.
난 농사를 안지어봤으니 무우 모양이 커도 김치 담으면 되는줄 알고 담은거지만
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알타리가 그렇게 크면 심이 박혀 못먹는다는걸
당연히 아셨을거란 생각에 야속하고 속상해서 마음이 안좋았어요
그 후로 한동안
물품주문할때 알타리는 외면하게 되는 후유증을 겪었어요.
제가 알타리김치를 좋아하는지라
오랫동안 외면하던 알타리무를 3단을 이번주에 공급받았어요.
혹시 또 상태가 안좋은 알타리무가 오면 어쩌지? 약간 걱정했는데
오호~! 이번에는 아주 잘생긴 알타리가 왔네요.
크기도 모양도 예쁘장한 알타리...
모양 그대로 알타리 김치를 담았어요.
고추가루는 며칠전 장안매장에서 구입했는데
색이 아주 붉은걸보니 햇볕을 잔뜩 품었나봐요.
고운 고춧가루와 예쁜 알타리덕에 맛있는 김치가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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