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이시간...
밥상을 치웠다.
자다가 깨서는 도저히 배고파서 잠이 안온단다
삼겹살 한줄만 구워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는둥
치즈케익 한번만 먹으면 좋겠다는둥
계란 후라이 하나라도 먹으면 잠을 잘수 있겠다는둥...
계속 이것저것 먹고싶은 음식을 주절거린다.
폼새로 보아 계속 먹고싶은 음식 이름 주절거리며
잠을 안잘것같아 잠자기는 다 틀린것 같기에
일어나 먹을것을 챙겨주기로 했다.
좀전까지는 계란후라이 하나만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더니
후라이 해준다고 일어나니 스크램블 에그를 해달란다.
두부처럼 아주 부드럽게...
계란만 먹을거니?
아니요~ 밥도 주세요.
결국 밥상을 차린다.
스크램블 에그, 현미밥, 두부조림, 김..으로 간단히 차렸다.
밥 한공기를 다 비우는걸 보니 배가 많이 고프긴했던 모양이다.
아침밥은 공기밥 한그릇 정도의 양을 먹지만
점심, 저녁때 경제 밥그릇은 제법 큰 국대접에 푼다.
밥을 또래 아이에 비해 많이 먹는편이고
배고프다는 소리를 달고지내서 밥그릇 가득 수북이 퍼준다.
옛날 어른들 말씀처럼 고봉밥을 먹는셈이다.
어제 저녁밥도 제법 든든히 먹었는데
새벽에 자다 깨서
배가 고파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니
소화가 잘되는건지...
속이 허한건지...
잠자기 두세시간 전에 밥을 먹어야
위가 소화를 다 시키고 숙면을 취한다고 들었다.
자다 깨서 음식을 먹으면
위는 소화시키느라고 계속 활동을 하기때문에
잠을 자도 자는게 아니라는데
안먹으면 배고파서 못자고, 밥상 차려주면 소화시키느라 잠 못자는거지만
배가 두둑해지니 마음이야 편해지겠지.
유아기때는 안먹어서 대체 저렇게 안먹고 어찌 견디나? 싶었는데
요즈음은 자주 먹고 많이 먹어서 저러다 탈나면 어쩌나? 싶을때가 종종있다.
난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잘 모른다.
안먹어도 그다지 배고픈줄 모르며 지낸다.
배고파 죽겠다는 느낌이 어떤 상태인지 상상이 안된다.
내가 배 고프다는 느낌에 공감이 안되서 더 걱정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먹는대로 소화 잘 시키고
무탈하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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