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하기전 봄방학때 아들를 데리고 증권회사를 다녀왔습니다
1학년 입학하면서부터 매주 1천원의 용돈을 주기 시작했는데
2006년 한해동안 아이가 모은 돈이 68만원 정도 되더군요.
저금통에 넣어 모으고 저금통 열어서 은행 다녀오고 하면서
아들이 증권계좌를 만들도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증권회사에 도착해서 아이가 직접 계좌 개설신청서를 작성하고
돈을 맡기고 하면서 은행과는 다른 분위기에 질문도 많아지더군요.
시세판 앞에 앉아서 한참 구경도 하고..
창구 언니들에게 사탕도 얻어먹고..
돈의 흐름을 알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가끔 얘기해 줄 생각입니다.
은행에 저금을 하면 은행은 여러 사람이 저축한 돈들을 모아서
필요한 회사나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받아서 경제가 맡긴 돈에 이자를 주는것,
주식은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잘 파는 회사에 직접 경제가 돈을 빌려주어서(주식매수)
그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이익금을 1년에 한번 나눠주고(배당),
물건을 잘 파니까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샀던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 수도 있다 (주식매도)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회사가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잘 팔릴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장기투자)는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좋은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게(가치투자) 중요하니까
어떤 회사가 좋은 물건을 만드는지, 많이 팔리는지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가끔 사먹는 '뿌셔뿌셔' '별따먹자' 가 어느 회사에서 만든 것인지..
음료수를 사면서 어디서 만들었는지 상표와 회사이름을 가끔 찾아보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들의 일기를 보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힘들면 그림으로 그리고
아들이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대우증권 카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솔직하고 유연한 아이의 생각을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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