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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참외, 조선참외

greenbike 2014. 8. 31. 21:21

 

 

 

봄에 조선참외, 오류참외, 호박참외, 사과참외등

토종 참외 씨앗을 모종으로 키웠다.

 

이웃 어르신들께 토종참외 모종을 나누어 드렸다.

잘 키워서 수확하면 종자로 쓸만한 좋은 것을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모두 그러마~ 하셨다.

 

유난히 가물고 살이 데일듯 뜨거웠던 여름날이 지속되니

참외가 햇볕에 타죽고 가뭄에 말라죽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흰가루병이 와서 병해를 입어 수확하지 못하기도 하였단다.

 

달구터에서 조선참외를 수확했다.

조선참외는 다 익어도 겉모양은 초록빛이 난다.

 

반으로 자르니 주황빛 속살에 씨앗을 가득 품고 았다.

향긋하게 단내가 퍼진다.

잘라서 먹어보니 과육은 아삭한 느낌보다

부드러운 식감이고 단맛이 난다.

 

크기는 보다시피 한개만으로도

접시를 가득 채운다.

 

크기 가늠하기 위해 종이컵 옆에 올려놓고

비교 샷을 찍었다.

 

조선참외는 처음 먹어보았다.

은은하게 달고 부드러운 맛을 외면하니

토종참외를 키우는 사람들이 줄고있다.

 

조선참외는 우리가 키우고 씨앗을 나누며

널리 퍼지고 이 땅의 곳곳에서 자라야 하는 토종 참외다.

 

씨앗을 갈무리 했으니 잘 보관하였다가

내년에도 토종참외 모종을 분양하고 싶다.

 

참외 순이 자라는 것 처럼

이 땅에 토종참외가 쭉쭉 뻗어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