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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입원실에 두고 오다......

greenbike 2014. 8. 13. 23:40

새벽 한시......

자고있는 나를 깨운다.

엄마~ 내가 좀 이상해~

왜?

화장실을 자주 가고 설사를 해

방구도 너무 자주 나와~

 

속이 많이 불편하구나.

지금은 자고 내일 병원 가보자.

 

학교 마치고 온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진료 결과는 장염......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영어캠프 다녀오면서 단체생활 하고 장이 나쁘거나 민감해서 탈이 나는 확율이 높단다.

 

5인용 입원실에 남자방이다.

 

좁은 입원실에 붙어있는 침대들,

보호자가 따로 있을 공간이 없다.

저녁 먹고 약 먹는거 보고 입원실 2층 로비에 앉아있었다.

 

친구들이 병문안 오기로 했으니

엄마는 집에 가서 쉬라고 위해준다.

 

아들을 입원실에 두고 집으로 왔다.

혼자있어도 괜찮다고 하는 중2......

 

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