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주머니

2006-03-06 학원버스에 치여서 세상을 떠난 아이

greenbike 2012. 12. 16. 01:54

 

 

나무아래

'06.3.6 10:56 AM

 

학원버스에 치여서 세상을 떠난 아이...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평안히 휴식에 들기를 기원합니다
이쁜 딸을 먼저 보낸 그 어머니에게 무엇으로 위안을 드려야 할지...

우리동네에서도 초등학교 남학생이 공을 가지고 놀다가
공이 도로로 튕겨 나가는 바람에 공을 잡으러 도로에 뛰어 들었다가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여 뇌사 상태로 3-4개월 병원에 있다가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초등4학년인데 공이 도로에 나가니 앞뒤 안살피고 반사적으로 뛰어들었다 하더군요
그 사고를 두고.. 이웃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 많이들 가슴아파 했습니다.
갑자기 뛰어든 그 아이를 치어 사고 보상과 사고 후유증을 앓게된 운전자도..
3-4개월을 뇌사 상태로 병원에서 지내는 그 아이를 눈물로 바라보며 가슴 졸이던 그 부모도..
세상을 등지고 먼저간 그 아이도.... 모두가 다 피해자였던 거지요.
저도 8세 남자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공가지고 나간다 하면
제가 지레 겁을 먹고 공은 가지고 나가면 안된다고 막아서게 됩니다
친구랑 놀다가 공이 도로에 나가더라도 절대 줏으러 찻길로 나가지 말라고 타이르고 또 타이릅니다.
초등 4학년이면 이제 다 키운건데... 아이를 먼저 보내고 그 엄마는 살아도 사는게 아닐거 같고
어떤 마음으로 지낼까 싶어 그 생각만 하면 기분이 착찹해 집니다.
가족들..

나갔다가 무사히 돌아오는 일상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됩니다. 댓글에 댓글

  • 3. 재미있게 살자
    '06.3.6 11:00 AM

    저희 아이들도 초등고학년인데..정말
    안타깝네요..
    그 부모맘이... 댓글에 댓글

  • 4. 보라돌이맘
    '06.3.6 11:25 AM

    어이없는 사고로.. 어른들의 '실수'도 많은듯하구요...고통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런 이야기 들으면 가슴이 너무 저립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가슴에 묻고 그 부모님은 어떻게 사실까요...참 생각만해도 눈물납니다.... 댓글에 댓글

  • 5. 빼빼로
    '06.3.6 4:32 PM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저희 둘째 올해 입학 했는데 오늘 숙제 있대서 뭐냐니까 "차조심,사람조심" 이래요.
    웃을 수도 없는 일이죠.
    계속 조심 시키고,챙기고 해야죠,뭐.ㅠㅠ

    사고로 피지도 못 하고 세상 뜬 아이들,다음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길 빌어요.
    부모 마음이 다 똑 같겠죠?
    맘이 너무 무거워요. 댓글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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