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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580 | 정모 참가 여부? | 2003-02-13 오후 7:30:43 |
서정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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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6 |
혜숙아 메시지 받고 바로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 경황없는 시간을 보내는 상황이다보니 문자 메세지가 들어오는지 전화가 오는지도 그때 그때 확인을 못하고 한참 지난다음에 시계 본다고 핸드폰 쳐다보면 문자메세지, 부재중통화가 남아있다. 발신자 서비스를 신청안해서 누가 전화했는지도 모른채로 그냥 잊어버리고 만다.
마음 같아선 볼링정모도 가고 싶고 오랫만에 사람들 얼굴도 봤으면 좋겠지만 요즈음 내 몸과 내 생각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경제하고 얼굴 부대낄 시간도 부족한 지경이다.
2월 5일 어머님이 충무로에 있는 삼성제일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수술을 하셨다. 아직도 입원중이시고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 수술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했는데 아직도 의사가 계속 두고보자는 말밖에 안한다. 간병인이 따로 없어 내가 매일 수원에서 충무로까지 오고가다보니 내 몸도 병이나려고 한다.
아니 사실 나도 환자다. 정초에 심하게 겹질리며 넘어졌는데 두번째 발가락 인대가 늘어나서 정형외과를 다녔다. 3주 정도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부목대어주고 연고하나 주더니 3주는 더 지났고 한달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벌겋게 부은게 가라않지를 않는다.
걸을때 불편하고 너무 아파서 한의원에 갔더니 안으로 어혈이 뭉쳐있어서 침을 맞아야 된다고 하기에 5일째 계속 침을 맞으로 다니고 있는 중이다. 저녁마다 누런 가루약을 소주에 개어서 붙이라고 매일 하나씩 주는데 언제까지 와야 되냐고 하니까 역시 증상이 나을때까지 계속 오라고만 한다.
수원에서 충무로 삼성제일병원까지 매일 왔다갔다 하느라고 길에다 시간 다 뿌리고 그 바람에 다섯살난 경제도 종일반으로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갇혀 지낸다. 정모는 열흘 남았는데 내가 처한 이 상황은 열흘안에 해결이 되지는 않을거 같다.
볼링정모 하자고 바딱바딱 우긴 내가 나서서 도와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부산에서 올라와 열심히 준비하고 행사 치뤄내느라 고생할텐데 힘을 보태주지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변명을 더 하겠냐.
하여간 참석하기는 힘들거 같고..... 수고하라는 말 밖에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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