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주머니

2분40초가 내 속을 뒤집는다.

greenbike 2011. 2. 24. 16:45

별것도 아닌 일에

기분 상해 화가 나서 소리를 내질렀다.

엄마~ 미안해요...

내 말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러면서 눈치를 살피더니 아파트 마을문고에 책본다고 나갔다.

요즈음 아들녀석 말투에 자주 마음이 상한다. 

라면 먹고 싶다해서 끓여다줬더니

라면을 한젓가락 떠먹으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 라면 끓일때는 딱 2분40초만 끓여오란다.
왜? 라면이 너무 불었냐? 맛이 이상하냐?

한젓가락 먹어봐도 이유를 알수가 없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말해보라했더니

지금도 먹을만 한데 TV에서 라면은 2분40초만 끓였을때

제일 맛있다고 나왔으니 그렇게 끓여달라는거란다.

면 종류마다 다르고 불조절마다 다른데

세상 다아는것처럼 명령투의 말투가 몹시 거슬린다.

 

앞으로 라면 먹지마~!!!!

 

신랑이나 아들이나

입맛 까다롭고 음식가지고 투박하는거 

진짜 보기 싫다.

아..... 마음 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