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 일에
기분 상해 화가 나서 소리를 내질렀다.
엄마~ 미안해요...
내 말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러면서 눈치를 살피더니 아파트 마을문고에 책본다고 나갔다.
요즈음 아들녀석 말투에 자주 마음이 상한다.
라면 먹고 싶다해서 끓여다줬더니
라면을 한젓가락 떠먹으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 라면 끓일때는 딱 2분40초만 끓여오란다.
왜? 라면이 너무 불었냐? 맛이 이상하냐?
한젓가락 먹어봐도 이유를 알수가 없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말해보라했더니
지금도 먹을만 한데 TV에서 라면은 2분40초만 끓였을때
제일 맛있다고 나왔으니 그렇게 끓여달라는거란다.
면 종류마다 다르고 불조절마다 다른데
세상 다아는것처럼 명령투의 말투가 몹시 거슬린다.
앞으로 라면 먹지마~!!!!
신랑이나 아들이나
입맛 까다롭고 음식가지고 투박하는거
진짜 보기 싫다.
아..... 마음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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