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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골] 2005-04-19 때를 사는 즐거움

greenbike 2012. 12. 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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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3172 [투자일기] 때를 사는 즐거움 2005-04-19 오후 7:39:13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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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 투정 부리는데 무슨 글을 써야 하나?

그냥 부담없고 수수한 글이라..

아줌마들 일상의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가족들 위해 요리하는 이야기? 빨래하고 청소하는 이야기?

요즈음은 자전거도 잘 안타고.. 산에도 별로 안다니고..

경제가 놀이터에서 안들어 온다고 떼쓰면

그럼 넌 여기 살아.. 엄마는 집에 갈테니..

그렇게 쏘아부치고 휘익~ 돌아서서 혼자 집으로 향한다.

하루를 이러고 보내니 무슨 얘기를 써야할까?

수수하지도 않고 다소 부담스러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하루 내 생각들을 꺼내어 여기에 적어 보련다.

나는 가끔 주식을 산다.

주로 생활 속에서 관심 종목을 찾고, 매수를 하면

장기적금 하나 들었다는 생각으로 한참을 묻어둔다.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 묵을수록 좋다 했던가?

내 경험에 의하면 주식도 종목과 때를 잘 사서 오래 묵혀두면

기대 이상의 수익으로 투자의 즐거움을 누리게 해준다.

어제는 아침부터 외출을 해서 장을 지켜보지 못했다
내려간 종합지수를 저녁 늦은 시간에 숫자로만 확인하는 것과
사이버트레이딩을 하면서 지켜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듯하다.
심리적인 두려움과 긴장감을 그다지 크게 느낄수 없으니까..

큰 이변이 없는한 왠만한 출렁임은 견디어낼 힘이 있다는 믿음이 있는
망할것 같지 않은 회사를 들고 있으니 낙폭이 깊은건 시간의 몫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내는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주식시장의 하락이 깊을때.. 때로는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보다

지금이 기회야.. 라는 느낌으로 매수에 나서기도 하는데

오늘 오전장이 그런 느낌이었다.

얼마전부터 계속 강원랜드의 매도 타이밍을 살피고 있었는데 15,000원선에서
매도를 할까 하다가 외국인 보유량이 소량이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관망하고 있었는데 오늘보니 14,000원대에서 움직인다.

보유종목중에서 움직임이 둔한 강원랜드 비중을 반으로 줄이고 다른 종목으로
일부 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던터라 시장가 14,100원에 500주를 매도했다.

2003년 12월에 매수했던 평균가격은 13,500원이었고, 무상증자가 한차례 있어
조정된 평균단가는 13,132 원이.. . 며칠전에 배당금도 계좌로 들어왔다.
보유기간 대비 수익율이 높지는 않으나 무상증자, 배당금까지 합치면

평균수익은 되는듯 싶다.

오전장에서 강원랜드 매도와 삼성중공업 매수 주문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 8,850원 : 600주

* 8,800원 : 400주

* 8,750원 : 500주 주문을 내었는데


8,850원으로 600주와 8,800원 400주 합해서 1,000주가 체결되었다.

오늘 가격이라면 삼성전자(우)를 추가매수 하고 싶었지만
내 투자금 규모로 볼때 삼성전자(우)를 욕심내어 비중을 늘리면
현금 비중이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인지라 한동안 눈여겨보던 삼성중공업을

매수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12,000원에서 15,000원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지만 미국경제도, 증시 주변도 지금으로선 기대할만한 이슈가 없다보니

오늘 매수종목은 단기투자 항목으로 정리해야할듯 싶다.

미국 택사스주에 외가가 모두 이민가서 친정엄마가 살고 있다.
조금전에 엄마가 전화와서 미국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가스값이 너무 올라 1갤론에 3불이나 한다고 모든 것이 다 오르고 있는데
한국은 어떠냐고 아직 기름값 안올랐냐며 경제가 점점 더 어렵고 불황이

더 오래갈거 같다고 한걱정을 하신다.

어머니와 한참 통화를 하고난뒤 무슨 얘기를 그리 오래했나 생각해 보면
항상 건강해라, 조심해라.. 가족들 모두 잘 지내지?? 그게 내용의 전부다.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는 우리의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어머니의 걱정을 조언으로 생각해서 멀지않은 시일내에 보유종목중
일부를 매도해 현금 비중을 50~ 70%로 늘려야겠다는게 생각을 해본다.
단기투자로 생각하고 매수했으니 1만원 근처에서 매도할 예정이고

하락장이 반복된다면 7,500원에 손절매할 생각이다.

- 유산이 달래느라 오늘 하루의 투자일기를 남기고 가는 자유인 -



서정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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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구 유산이 전에 어디더라 새롬기술이였나..한참 분석하고 올렸던기역이...... 2005-04-19 19:41:34
황연구 유산이 요즘도 주식하는지..난 손절했음...자금도 없고..... 2005-04-19 19:44:40
서정희 그 무렵 난 신세계를 76,000원에 매수했었지. 2005-04-19 19:56:39
차선일 나도 주식에 관심은 많은데 사회 경제에 취약하니 아직은 좀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하네...(서)정희에게 한 수 배워야겠다~~히힛^^ 2005-04-19 23:02:34
김성원 때를 기다려라.. 모든 것은 지엽적인것 ... 때를 사라~~ 그 때가 다가오고 있다 2005-04-20 07:45:35
나승연 가끔은 묵직하고 답답하여 목욕탕에 가서 때를 먼저 밀고 올때가 있더라 ...... 2005-04-20 08:22:14
이시준 나 아는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 만큼 내려오면 사고 자기가 생각한만큼 올라가면 판다고 하더라. 공부 무쟈게 하더라. 2005-04-20 09:56:04
김성원 서정희 ! 나 지점장 나가면 너가 고객 1호 해라~~ 2005-04-20 17:22:46
서정희 소액투자자인데 1호 해도 될까? 2005-04-20 18:20:15